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일본이 현재 금리를 인상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일본이 겪고 있었던 '잃어버린 30년'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다른 국가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위기로 인해서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것에 비해서 여전히 -0.1%의 금리에도 불구하고 소비침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소비침체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러한 일본의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서 '엔-달러'환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엔화의 가치가 하락한 것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일본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원자재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하는데 엔달러 환율이 상승하자 이로 인해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인플레이션 상승은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소비가 수반'된 인플레이션 상승이 아니다 보니 향후 엔달러 환율이 안정을 찾게 되면 자연스럽게 내려가게 될 인플레이션입니다. 그렇기에 일본은 소비침체가 엔화 가치하락에 따른 엔저 현상보다 더욱 심각한 경제 문제는 소비침체로 인한 문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된다면 일본 국민들의 소비침체는 더욱 심각해지고 -0.1%에도 소비가 살아나지 못했는데 그럼 향후에는 -2%이상의 기준금리를 내리더라도 지금 껏 겪었던 '잃어버린 경제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겪을 수 있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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