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과 금리와의 상관관계는 미국과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격차에 의해서 발생하게 되는 것으로 다음과 같이 정리해드릴 수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격차 심화(미국기준금리가 높을 때) - 원달러 환율 상승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격차 해소(미국기준금리가 조금 높거나 낮아지면서) - 원달러 환율 하락
그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일본은 다른 국가들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 금리를 인상하는 반면 일본은 인플레이션이 없고 오히려 경기침체가 가장 심각한 경제위기의 원인이기에 현재 일본이 만약에 금리를 올리게 된다면 일본은 오히려 더 심각한 경기침체의 위기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금리를 올리지 않는 것입니다. 일본은 인플레이션이 상승해서 이제 겨우 3%대의 인플레이션에 도달한 것이고 이 마저도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심화되면서 엔화가 절하되면서 생긴 인플레이션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일본은 이렇게 -0.1%의 금리를 유지하고 엔저현상이 발생하더라도 달러 보유고가 미국 국채를 포함하여 2.3조달러에 달하여 외환보유고가 넉넉한 상황이다보니 금리를 인상하지 않고서도 버틸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일본이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하는 이유는 금리 상승 시 일본 정부 부채의 대부분인 10년 만기 국채 이자 상환 부담이 급증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국채 잔액은 작년 말 기준 처음으로 1천조엔(약 9천700조원)을 넘었습니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1∼2%포인트 올리면 정부의 연간 원리금 부담액이 3조7천억∼7조5천억엔 늘어나게 됩니다. 작년 말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본의 국가부채 비율은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은 256%입니다. 금리 인상이 재정부담 급증으로 직결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