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읽은 책을 추천좀...어떤 이유에서 그 책이 인상깊으셨는지도 함께 궁금합니다.
최근에 읽은 책을 추천해 주세요! 어떤 이유에서 그 책이 인상깊으셨는지도 함께 궁금합니다. 요즘 나의 관심사와 책 속 주제가 맞아 떨어져서 흥미롭게 읽었거나, 작가의 스타일이나 표현 방법이 독특하게 느껴졌던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최근에 [이제야 언니에게]라는 최진영 작가의 소설을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평소에 최진영 작가 특유의 적나라하지만 거부감이 들지 않는 표현법을 정말 좋아해서 이 책을 읽었는데,
내가 진짜 주인공이 된 것만 같은 몰입감과 피해자의 정신적인 혼란을 현실적으로 표현해서 인상 깊었네요.저는 "돈의 심리학"(모건 하우절)을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최근 주식과 채권 등 재테크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일반적인 경제 현상이 아니라 돈을 대하는 사람의 심리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책은 평범한 직장인이 복리의 혜택을 누려 부자가 되는 이야기와 부자가 방탄한 생활을 하여 자산을 탕진하는 예시로 시작합니다. 이어서 복리의 이점을 누리기 위해 절약과 저축, 인내 등이 중요한 이유를 강조하며 여러가지 실례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득력 있게 전개됩니다.
"성공적인 투자에는 대가가 따라 붙는다. 그 비용은 달러나 센트가 아니다. 변동성,공포,의심,불확실성,후회의 형태로 지불해야 한다."
가장 와닿는 말이었습니다. 이런 비용을 계산하지 않고 재테크를 한다면 변수가 하나 빠진 채로 하는 계산과 같다고 봅니다. 처음에 고려하지 못했으니 예를 들어 공포의 순간이 왔을때 손해 볼 확률이 높아 질 듯 합니다.
이야기의 모든 내용을 종합하여 자식에게 경제 지침을 담은 편지로 마무리 됩니다.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표현했습니다. 아니, 초보자다 다른 경제책보다 먼저 읽어야 하는 책일지 모릅니다.
"교랑의 경"이라는 중국언정소설이요
언정소설이 일종의 로맨스 소설같은 거에요.
중국 언정소설을 보다보면 여자주인공이 로맨스이 아닌거 같은 소설들이라기보다 연대기 느낌의 소설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분량이 20권이 넘는 방대한 소설들은 전개가 느리기도하고 여주인공 성향자체가 로맨스랑 거리가 먼 경우도 있거든요.
교랑의 경도 25권 분량이고 특히나 작가님 성향이 로맨스쪽은 아니라 주인공도 연애는 뒷전이고 "삶"에 집중된 캐릭터입니다.
교랑의 경에서 반복적으로 전하는 메세지가 있는데
그중 인상깊었던게 건 "말"에 대한 거였습니다.
여주인공이 말을 하는걸 안좋아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내가 어떤 말을 하면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드리지 않고 타인은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기 때문이라는 거죠.
그런 장면이 여러번 나옵니다.
순수한 의도로 A를 행동하고 A의 의도였다 말하지만 사람들은 A의 행동이 B라는 다른 의도를 가지고 한거라고 자기들 멋대로 해석합니다.
그러다 후반에 정작 B라는 의도를 숨기고 A를 말하는 상황이되니 A라고 받아드리는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결국 내가 어떤의도를 가지고 말과 행동을 해도 그 의도를 정하는건 타인이라는 점에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중국언정소설을 보면 치열한 암투가 참 재미있습니다. 궁중암투도 재미있고 귀족이면 귀족인대로 첩과 본처 사이의 암투
하다못해 시골배경이어도 그안에서도 빈민이랑 촌장이니 과거급제자니 계급이 있거든요.
거기다 진상이나 악역의 농도나 비중도 진하고 휠씬 자극적인 맛이 있어서 재밌어요.
사람이란 참 이기적인 생물이구나 싶을 때가 많습니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 <어린이라는 세계> 책이 인상 깊었어요. 어린이를 혐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요즘 세태에서 작가의 어린이를 바라보는 다정한 시선이 마음을 울리는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