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A시험(가칭) 수험생활을 2년간 하다가 우울증 등이 와서 기저질환 정보에 입력한대로 올해 7월쯤부터 해당 약물들을 복용해왔고, 이제 증상이 많이 나아져서 공부를 다시 하려고 했는데
잠을 충분히 6시간 반 정도 충분히 잤는데도 A시험 공부를 시작하면 10분쯤 밖에 집중이 안되고 스스로 제어가 힘들정도로 졸음이 밀려옵니다.
제가 약 때문에 그런가 싶어서 약 반감기에 맞춰서 공부시간대도 바꿔보고, 점진적으로 조금씩 공부시간을 늘려보려고 했는데도 몇 달 째 일주일에 하루 이틀만 제대로 공부하고 제 마음처럼 컨트롤이 잘 안됩니다. 서서 공부해도 서서 졸고, 껌 같은거 씹으면서 하면 잠은 덜 오는데 여전히 머리는 멍합니다.
다른 시험인 B시험(가칭)의 공부나 A시험과 관련없는 독서를 해봤는데 그때는 졸음도 안 오고 비교적 집중도 잘 됐어서, A시험 공부에만 특이적으로 졸음이 오는 것 같은데
특정공포증처럼 특정 공부나 행위에만 특이적으로 집중하기 힘든 이런 병도 있나요?
A시험 공부하기 싫어서 꾀병부린다고 생각할까봐 누구한테 말도 못하겠어서 나름대로 이것저것 시도해봤는데도 영 나아지지 않아서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