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궁녀란 왕족을 제외한 궁중 모든 여인들의 총칭하는 말입니다.
여기에는 무수리, 각심이, 손념, 의녀, 나인이 있었습니다.
궁녀의 선출은 원칙적으로 10년에 한번이었지만 예외도 있었습니다. 지밀나인의 경우 조건이 까다로와서 상궁들이 두세번씩 선을 보러 나갔다. 그러나 대개 연줄과 세습이라 할 수 있으며, 고모가 조카를 들여놓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궁녀의 출신 계급은 지밀과 침방·수방은 중인 계급, 기타는 대개 상민 계급이었습니다. 입궁 연령은 지밀이 가장 어려 4∼8세, 침방·수방이 6∼13세, 그 밖은 12∼13세가 관례였다고 합니다.
궁녀는 입궁 후 15년이 되면 계례를 치르고 정식 나인이 되었습니다.
남색 치마에 옥색 저고리, 머리에는 개구리첩지를 단 제복이 일생 동안 그들의 복장이었습니다.
나인이 된 뒤 다시 15년이 경과되면 상궁으로 승격했으므로, 가장 빠른 4∼5세 입궁을 기준으로 할 경우에 35세 이후라야 상궁이 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