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사마귀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고, 특히 아이들은 면역 반응 때문에 여러 개 생기거나 오래 가는 경우가 흔합니다. 치료를 해도 바로 없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보호자분들이 답답해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점은 “꾸준함”입니다. 사마귀 치료는 한두 번 약 바른다고 바로 없어지는 질환이 아니라, 수주에서 수개월 걸리는 경우도 흔합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바르는 약을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우선 중요합니다. 특히 각질이 두꺼우면 약 효과가 잘 안 들어가므로, 씻고 난 뒤 불린 상태에서 각질을 너무 세지 않게 조금씩 정리한 뒤 약을 바르면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마귀는 만지거나 뜯으면 주변으로 번질 수 있어서 손으로 자꾸 건드리는 습관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톱 물어뜯기나 피부 뜯는 습관도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 간 수건이나 손톱깎이 같이 쓰는 것도 주의하는 편이 좋습니다.
병원 치료로는 냉동치료를 가장 많이 하는데,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여러 차례 반복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아이들이 아파해서 중간에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도 많지만, 꾸준히 해야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빠르게 커지거나, 여러 개로 퍼지거나, 통증이 심하거나, 치료를 오래 했는데 반응이 없으면 피부과에서 다시 평가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실제로는 사마귀처럼 보여도 티눈이나 다른 피부질환인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