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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한불독44
냉철한불독4424.03.21

고래는 육지동물이었다던데, 어째서 바다로 간건가요?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동물인 고래는 원래 육지동물이었다던데요. 역사적으로 동물의 진화과정은 바다에서 시작한 생물이 육지로 올라온 것이잖아요. 그럼 지금의 고래로 진화하기 전에 어떤 상태의 육지동물이었다가 어떤 이유로 바다로 돌아가게 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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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과학전문가입니다.

    고래는 육지동물처럼 육지를 돌아다니며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바다에서 생활합니다. 또한, 고래는 육지동물처럼 물을 마시지 않고, 바닷물을 통해 수분을 섭취합니다. 고래가 바다로 가서 살게 된 이유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가장 유력한 가설은 기후 변화로 인해 육지의 환경이 악화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고래의 조상이 몸길이가 3m가 채 되지 않는 곰만한 육식동물이었습니다. 지금의 고래를 보더라도 뒷다리가 없는 점말고는 육지의 네발동물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고래의 조상은 신생대 팔레오세 말기나 에오세 초기에 나타났으며, 지금의 인도와 파키스탄 지역, 나이지리아와 같은 북아프리카 지역, 미국 남동부 등에서 살다가 에오세 말기에 멸종되었습니다3. 이러한 진화 과정을 거쳐 고래는 머리를 물속에 처박고 호흡할 수 있게 되었고, 뒷다리는 퇴화되었습니다. 지금은 수염고래에서 뒷다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고, 이빨고래에서는 그 흔적마저 없습니다. 현재의 이빨고래와 수염고래가 한 조상에서 나왔다고 보는 견해가 우세하며, 이러한 진화 과정은 고래가 바다에서 살아가기 위해 적응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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