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털 색 발현에 관련된 특정 유전자 때문입니다. 바로 온도민감성 티로시나아제라는 효소인데요, 고양이의 경우에는 털 색을 만드는 주요 효소가 열에 민감한 변이로 존재합니다.
정상 타이로시나제는 어디서든 멜라닌을 잘 만드는데, 변이된 효소는 체온이 높으면 불활성화되어 색소를 못 만듭니다. 이때 몸통, 배 같은 중심부는 체온이 높아서 효소가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멜라닌이 만들어지지 않으면서 흰색으로 보이게 됩니다. 반면에 귀 끝, 코, 발끝, 꼬리처럼 말단부는 체온이 낮으므로 효소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면서 멜라닌 색소가 합성되어 어둡게 보이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