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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슴새70
환한슴새7022.08.07

그림을 무작정 따라해도 실력이 늘까요?

그림을 잘 그리고 싶은데, 실력발전이 더딘것 같습니다.. 잘 그리는 사람들의 그림을 따라그리는것 만으로도 실력이 늘까요?..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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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유병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그림실력이 하루아침에 느는 경우는 천재적 재능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좋은 지도자의 원포인트 레슨 받고 급격히 느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그건 대단히 희귀한 케이스고요.

    지금 어떤방식으로 얼마의 기간동안 몇장의 그림을 그리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잘그린 사람의 그림을 따라그리는것만으로도 실력이 느는것은 맞습니다. -다만, 여기엔 전제가 따릅니다.

    1. 하루 1장 이상은 반드시 빼먹지 말고 그리면서 감각을 잃지않으며 계속 이어가야하고,

    2. 따라 그리더라도 아무생각없이 따라그리는게 아니라, 이사람은 왜 이부분을 이렇게 표현했을까 다른사람은 어떻게 표현했을까 비교도 해가며 생각하며 그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3. 3개월정도 후에 자신이 처음 그린 그림부터 차례로 되돌아보며 어색한 부분 고치며 다시 그린다.

    이 세가지 전제 없이 그냥 무작정 백날 따라 그리기만 해봐야, 인간 복사기만 될뿐입니다.

    시간과 노력만 아까운 상황이 계속 될수도 있단 소립니다.

    가장 좋은건, 잘 그리는 사람중, 남을 지도해본 적이 있는 사람에게 코칭을 받는것이 가장 좋고, 빠릅니다. 그래서 과외를 받건 학원을 다니는것이지요.

    잘 그리는 사람이지만, 남을 가르쳐본 적 없는 이에게 티칭 받으려 해봐야, 이거 이렇게 그냥 그리면 되쟎아? 왜 안되지? 이런 소리 듣기 쉽습니다. 대개 많이 그리다가 자기도 모르게 습관화 되어 잘그리게 된사람들은, 자기가 어쩌다 그렇게 그리게 됐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리고 그림실력은 그리 단기간에 늘지않습니다. 다만, 늘때는 마치 계단처럼 한순간에 급격하게 느는 구간이 있습니다. 물론,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냥 적당히 낙서 수준 그림 끄적이다가, 그것도, 뭔가 생각하면서 그리는게 아닌, 아무 생각없이 기계적으로 따라그리면서 그림 실력 늘기를 바라는건 도둑심보라 봅니다.

    그리고, 하루 그림 한장씩 그리는데, 그냥 아무 종이나 그리고 대충 보관 안하고 버리고, 이러는것과, 연습장같이 하루하루 그린 그림이 모아질 수 있는곳에 그리는것이 또 다릅니다.

    그렇게 그림이 하루단위로 모아져있으면, 한달, 두달, 석달이 된 후에 자기가 예전 그렸던 그림들 차례로 되돌아 보다보면, 스스로 어색한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머리에 그게 박히게 되는데, 그냥 아무 종이나 그리고 어디 갔는지 모르게 흩어진다던가, PC에 태블릿으로 그리는데, 일별로 그린 파일들 정리 안해두고 그냥 마음 내키는대로 그리다 저장 안하고 지워버리기도 하고, 저장해도 일별로 저장하지않고 되는대로 파일이름 적어 저장하고, 이런 식으로 하면서 빠르게 실력이 늘수 있을까요?

    그림은 많이 그리면 느는것은 확실합니다. 다만, 그리는 사람의 자세와 습관에 따라 그 실력이 느는 기간은 천지차이가 될겁니다.

    한 유명한 만화작가가 있는데, 그사람은 3달동안, 인체 드로잉 책에 있는 모든 그림을 무식할정도로 파고들어 따라 그렸는데, 3달동안 대여섯번 이상 떼었다고 들은것같습니다. 나중엔 거의 그림들 외울정도까지 그렸다는데, 그러고나니 자기가 봐도 그림실력이 늘었다는게 느껴졌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이게 말이 쉽지, 그림책이 100페이지정도 된다 쳤을때, 그 안에 인체 그림들이 한페이지당 못해도 2~3개는 될건데, 그냥 200개 라 치고, 그걸 3개월간 대여섯번 떼었으니, 한달에 그림 평균적으로 그린게 300장씩 그린것이 되고, 그러면 하루에 10장정도씩 그려댔다는 소립니다. 그것도 3개월간 하루도 빠짐없이...

    오늘 한두장 그려보고, 다음날은 친구 와서 놀다 쉬고, 유튜브 보다 조금 끄적여보다 자고, 이런식으로 하면서 3개월 지났는데 왜 나는 실력이 안늘지? 재능이 없나? 이러는 사람들 많이 봤는데... 그리 대충해도 쉽게 얻을수 있는것이면 왜 다들 피카소가 못되어있는걸까요?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최종적으로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1. 연습장을 하나 구입합니다.

    2. 하루 1장 이상의 잘된 그림을 보고 그립니다.

    3. 이틀이상 그림그리기를 쉬지않습니다.

    4. 그릴때, 아무생각없이 그리지말고, 이런 부분은 왜 이렇게 표현했는지 생각해가며 그립니다. 그림은 손기술만으로 그리는게 아닙니다. 머리도 그림에 대한 감각이 늘어야 손이 그걸 따라 그리는겁니다.

    5. 최소 3개월은 채운다. 3개월후 최초 그림부터 차례로 하나하나 되돌아보면서 어색한 부분들 찾아보면서 다시 그린다.

    이정도입니다. 단순하죠. 그러나 지키기가 그리 쉽지않습니다. 어디 산속에 틀어박혀 생활하는분 아니라면, 방해받는 일들이 분명 생기기때문에, 하루 1장씩 빠지지않고 3개월 지키는게 생각보다 그리 쉽지않습니다.

    그러나 저정도만 지켜도 3개월 전 그린 자신의 그림 보면, 분명 느껴지는게 있을겁니다.

    제가 직접 경험해본것이라 그건 자신합니다.

    그리고 그 3개월... 지금 생각해보면, 거의 온 관심과 신경이 그림쪽에 쏠려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전철에 앉아있으면 다른이들은 대개 자는데, 저는 앞사람, 건너편에 앉은사람 포즈들 보면서 어느 관절이 어찌 꺾여있고, 옷주름은 어찌 접혀있고 이런거 보면서 다녔거든요.

    영어단어도 굳은 신념가지고 몇개월간 집중하여 외우는 사람과 아침저녁 출퇴근하며 대충 외우는 사람... 차이가 없는게 이상하죠. 후자는 1년을 그런생활해도 머릿속에 남아있는 단어 몇개 안될겁니다.

    참고가 되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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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하죠.

    그림이든 글이든 음악이든 처음에는 존경하거나 좋아하는 작가의 것을 따라하면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서 충분히 실력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우는 과정에서는 앞서 같은 길을 걸어간 사람들의 작품들을 습작하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내가 작가의 반열에 들어서도 계속 그렇게 한다면 그것은 표절이 되는 것이고, 자신만의 개성이 없는 작가라고 외면받게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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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박남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네에^~~

    모방부터 시작됩니다.

    똑 같이 그린다면 일단은 선수 이시고요.

    거기에서 자기만의 개성을 살려 독특한 자기서계를 공고히 한다면 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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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문윤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네 늡니다. 대신 그 그림이 왜 좋아보이는지, 어떤 방법으로 그렸는지 분석하면서 그리는 것도 중요하죠.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찍어놓은 영상을 보면 더 도움이 됩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형태잡는 법, 명암표현, 재질표현같은 걸 다양하게 연습해보시고 선연습도 하면서 기초적인 부분을 잘 다져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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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경제&금융 분야, 재무설계 분야, 인문&예술(한국사) 분야 전문가 테스티아입니다.

    무작정 따라해서 많이 그려보는 것이 가장 좋긴 하지만(* 경험이 최고의 스승), 체계적인 훈련, 트레이닝 등을 받으시는 게 아무래도 실력이 느는데 있어서는 유리하므로 미술 학원 등에 등록하시어 이론, 실습을 병행해주시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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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은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10000시간의 법칙이라는 것이 존재하듯 무엇이든 가만히 손을 놓고 있는 것보다는 노력이 들어가는만큼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운동과 같이, 처음부터 자세가 잘못 잡힌 상태로 운동을 하는 시간만 늘어난다면 몸이 오히려 망가질 수도 있으나 그림과 같은 기술/예술의 분야는 모방이나 모작을 통해 본인이 더욱 선호하는 스타일을 찾아갈 수도 있고 다양한 기법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게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아직 본인이 선호하시는 스타일이나 기법 등에 대한 인지를 하시기 어려운 상태이시라면, 검색을 통해 다양한 작가분들의 작품을 찾아보시고 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작가분의 그림을 차근차근 따라그려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작정 따라그릴 그림의 갯수를 정해두시고 그 갯수을 넘어가면서부터는 재료를 바꿔보시거나, 본인만의 스타일이나 특징이 되는 요소를 하나씩 추가해보는 등의 응용 작업들도 해보시면서 점점 본인의 스타일을 찾아가보시면 어떨까싶습니다.


    꼭 입시미술이나 학원에서 전문가에게 배우는 미술보다는 개인의 개성과 예술성을 토대로 펼쳐나가는 것이 정형화되지 않은 다양한 예술을 하기에 더 좋은 방식일수도 있으니까요!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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