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건강 관련 질문……………………..
성별
여성
나이대
10대
가끔 긴장하지도 않았는데 심장이 두근거리고 조이는 느낌이 드는데 왜 그런걸까요? 그리고 누웠거나 앉아있다가 일어나면 앞이 안보이고 어지러운데 왜 그런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두 가지 증상이 각각 다른 원인에서 비롯될 수도 있고, 하나의 공통 원인으로 연결될 수도 있어서 함께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심장이 두근거리고 조이는 느낌입니다. 이를 심계항진(palpitation)이라고 하는데, 10대에서 가장 흔한 원인은 심장 박동이 일시적으로 불규칙해지는 기능성 부정맥입니다. 특히 심실 조기 수축(premature ventricular contraction)이나 심방 조기 수축처럼, 심장이 한 박자 일찍 뛰었다가 잠깐 멈추는 듯한 느낌을 '두근거림'이나 '조임'으로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페인, 수면 부족, 과호흡, 빈혈, 갑상선 기능 항진도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일시적이고 양성이지만, 증상이 수 분 이상 지속되거나 가슴 통증, 실신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누웠다가 또는 앉았다가 일어날 때 앞이 안 보이고 어지러운 증상은 기립성 저혈압(orthostatic hypotension) 또는 기립성 빈맥 증후군(POTS, Postural Orthostatic Tachycardia Syndrome)을 먼저 의심합니다. 자세를 바꿀 때 혈액이 일시적으로 하체에 몰리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순간적으로 줄어드는 것이 원인입니다. 10대 청소년, 특히 키가 빠르게 크는 시기이거나 마른 체형인 경우에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수분 섭취 부족, 식사를 거르거나 불규칙한 식습관도 이를 악화시킵니다.
두 증상이 함께 있다는 점에서 빈혈이나 자율신경계 조절 이상이 공통 원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10대 여성에서 철 결핍성 빈혈은 매우 흔하고, 빈혈이 있으면 심장이 보상하려고 더 빠르고 강하게 뛰면서 두근거림이 생기고, 동시에 기립 시 어지럼도 심해집니다.
당장 응급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증상이 반복된다면 가까운 내과나 소아청소년과에서 기본 혈액 검사(빈혈 여부, 갑상선 기능 포함)와 심전도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일상에서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일어날 때 천천히 단계적으로 자세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기립성 어지럼은 상당히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