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내사위인가요…? 제가 평소에 정면을 바라볼땐 괜탆은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정면을 바람보면 괜찮은데, 아래를 바라보면서 눈에 힘을 풀면(초점을 풀면) 제 눈이 왼쪽 아래를 무의식적으로 보고 있다는걸 깨달았어요. 예전에 검사했을땐 내사시 우측눈 2pd 였는데 이런 현상이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내사위 인건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해당 증상은 기술하신 양상만 보면 ‘사위(heterophoria)’ 범주, 그중에서도 내사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사위는 양안 융합이 유지될 때는 정렬이 정상처럼 보이지만, 초점을 풀거나 피로할 때 잠재된 편위가 드러나는 상태입니다. 반면 사시(tropia)는 항상 편위가 노출되어 외관상도 지속적으로 보이는 경우입니다.

    병태생리적으로 사위는 양안 융합을 담당하는 신경근 조절이 약해질 때 나타나며, 특히 초점(조절)과 융합이 동시에 이완되면 눈이 기본 위치(휴식 위치)로 돌아가면서 한쪽 눈이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이동합니다. 질문처럼 아래를 보면서 초점을 풀었을 때만 좌측 하방으로 시선이 흐른다면, 이는 ‘비융합 상태에서 드러나는 잠복 편위’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기존에 우안 2 prism diopter의 내사시 혹은 내사위 소견이 있었다면, 이는 매우 경미한 수준으로 일상에서는 대부분 보상됩니다. 다만 피로, 장시간 근거리 작업, 수면 부족 시 이러한 편위가 자각될 수 있습니다. 특히 “힘을 풀었을 때만 느껴진다”는 점은 사시보다는 사위에 더 부합합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포인트는 다음입니다. 첫째, 정면 주시 시 복시(겹쳐 보임)가 있는지. 둘째, 눈의 피로, 두통, 집중력 저하가 동반되는지. 셋째, 편위가 점점 증가하거나 일상에서도 눈이 돌아가 보이는지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없다면 경과 관찰이 일반적입니다.

    진단은 교대가림검사(cover-uncover test, alternate cover test)와 프리즘 검사를 통해 사위인지 사시인지, 그리고 편위 정도를 정량화하여 판단합니다.

    치료는 증상이 없으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증상이 있다면 프리즘 안경, 시기능 훈련(vergence therapy), 드물게는 수술까지 고려합니다. 다만 2 prism diopter 수준은 치료 대상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정리하면, 현재 설명으로는 내사시라기보다는 내사위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생리적 범위 내 현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복시나 피로 증상이 동반되면 안과에서 정밀 사시검사를 권합니다.

    참고:

    • Kanski's Clinical Ophthalmology

    •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