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증상만 갖고 맹장염을 진단할수는 없으나 해당 증상은 맹장염 증상이라고 보기는 다소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맹장염 환자의 대다수는 복통을 경험합니다. 주로 우하복부에서 느끼는 이 복통은 맹장염의 흔한 증상 중 하나로, 환자의 95% 이상이 이를 경험합니다. 또한, 환자의 약 80% 정도가 구토, 식욕 부진, 오심, 국소적인 복부 압통, 발열과 같은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복통의 특징은 초기에는 상복부에서 모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측 하복부로 한정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개인의 해부학적 차이로 인해 우측 옆구리 부위에서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충수돌기의 위치에 따라 변비,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압통 지점 중 하나는 장골 우측 전상극에서 5cm 정도 떨어진 맥버니점(McBurney's point)입니다. 이 지점에서 복통을 느낄 수 있으며, 오른쪽 다리를 구부리고 누워 있는 자세를 취하면 통증이 완화되기도 합니다. 또한, 충수돌기가 골반 내에 위치할 경우 배변 후 변을 보려는 욕구나 치골 위쪽에서 모호한 불편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