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비인후과를 빨리 가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증상들을 종합해보면 유스타키오관(Eustachian tube, 이관) 기능 장애가 가장 유력합니다. 이관은 중이(귀 안쪽 공간)와 코 뒤쪽을 연결하는 관인데, 비염이 있는 분들은 이 관 주변 점막이 쉽게 부어서 막히기 쉽습니다. 이관이 막히면 중이 내부 압력이 불균형해지고, 이 상태에서 턱을 부딪히거나 점프하거나 머리에 충격이 가면 공명음처럼 댕댕 울리는 소리가 납니다. 코를 풀었을 때 잠깐 나아지는 것도 이관이 순간적으로 개통되기 때문으로 설명됩니다.
왼쪽 뒷머리, 귀, 목 윗부분까지 아픈 것은 중이 압력 이상이 주변 신경과 림프절을 자극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고, 어지럼증도 중이와 내이(속귀)가 해부학적으로 인접해 있어 압력 변화가 평형 감각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비염이 기저에 있는 만큼 급성 중이염으로 진행 중인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5일이면 자연 회복을 기다리기보다 진단을 받아야 하는 시점입니다. 이비인후과에서 고막 상태와 중이 압력을 확인하는 간단한 검사(이경 검사, 고막운동성 검사)로 금방 원인을 파악할 수 있으니, 빠른 시일 내에 방문하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