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고려사》 지리지에 의하면 제주도 3성(姓) 시조신의 하나인 고을나(高乙那)의 15세손 고후(高厚)·고청(高淸)과 그 아우 등 3형제가 배를 만들어 타고 바다를 건너 탐진(耽津)에 이르렀는데, 이 때는 신라 성시(盛時)였다고 합니다. 3형제가 들어와 조공하자 신라왕은 이를 가상히 여겨 맏아들에게는 성주(星主), 둘째에게는 왕자(王子), 막내에게는 도내(都內)라는 작호를 주고 국호를 탐라라고 했다고 합니다. 탐라국(耽羅國, ?~ 1404년), 약칭 탐라(耽羅)는 전근대 제주도에 존재했던 왕국으로, 통일신라때까지 한반도의 나라들과 교류를 하고 후삼국 시대에 고려가 분열된 삼국을 통일한 뒤 현으로 복속되었다가, 15세기 초반에 조선의 태종 시기에 완전 병합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