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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은
순종의 즉위와 함께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1905년 일본은 러일전쟁을 승리한 후 을사조약(1905년 11월 17일)을 맺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했다. 미국과 영국은 가쓰라-태프트 밀약과 영일동맹을 통해 역시 일본의 한반도 지배를 인정해주었다.
고종황제는 독일 제국 황제 빌헬름 2세에게 을사조약의 부당함을 호소하였고 빌헬름 2세는 "한국의 황제께(Kaiser von Korea)"라고 쓴 답장까지 써주면서 관심을 표명했으며, 황제의 내탕금 백만 냥(500억 상당)을 독일 은행에 입금까지 시켜주었지만 결과적으로 국제정세 하에서 독일 황제가 직접적으로 힘을 쓰지는 못하게 되었다.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면 독일이 싫어하는 영국과 그 동맹인 일본을 견제할 좋은 찬스로서 독일이 한국에 적극 개입했을지도 모르나 결과적으로 안됐다.
이에 고종은 일본의 을사조약의 부당함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를 보내게 되지만 이미 눈치를 챈 일본이 손을 써서 특사들이 회의장에 들어가는 데 실패했다. 이 사건에 분노한 일본은 이를 빌미로 고종을 강제로 퇴위시키고 순종을 옹립했다.
1907년 7월 19일. 순종이 새 황제로 즉위하자 일본은 정미7조약, 기유각서 등의 조약으로 군대를 해산하고 사법권, 경찰권 등의 국가 권력을 하나 둘 빼앗아 대한제국은 허울 뿐인 제국이 되었다. 결국 1910년 8월 29일 한일병합조약이 체결되어 대한제국 황실은 이왕가라는 이름의 일본 귀족으로 편입되고, 연호 또한 융희 4년에서 메이지 43년으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대한제국은 공식적으로 멸망하여 일본 제국의 식민지가 된다.
출처: 나무위키 대한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