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중 어지러움 현기증 및 손저림 문의드려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기저질환

기립성빈맥증후군

복용중인 약

피나스테리드

안녕하세요. 어느 병원을 가야할지, 혹은 병원 진료가 필요한 상황인지 궁금해서요

우선 저 같은 경우 몇년간 운동을 쉬다가 최근에 운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pt를 받고 있고 남자라 웨이트 트레이닝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요 최근들어서 아래와 같은 증상이 발생해서요

1. 어지러움, 현기증

2. 그리고 가장 신경쓰이는건 손,팔,복부 쪽에 저린느낌이 납니다. 위 어지러움 보다도 평소에는 느껴보지 못한 증상이라 더 신경쓰입니다.

3. 이런 상황에서 서 있으면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나만 눕거나 운동을 중지하면 점차 좋아지긴 합니다

이런 상황인데 과호흡 같은 문제인지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할지 궁금해서요. 과거 기립성 빈맥 증후군 진단을 받은 적이 있긴 한데 평상시에는 크게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운동 중 발생하는 어지러움, 현기증, 그리고 손과 팔·복부의 저림은 몇 가지 기전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질문 내용만 보면 가장 흔한 가능성은 과호흡과 자율신경 반응이며, 기존에 진단받은 기립성 빈맥 증후군(Postural Orthostatic Tachycardia Syndrome)과도 연관될 수 있습니다.

    첫째, 강도가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 중에는 호흡이 불규칙해지거나 빠르게 과호흡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호흡이 발생하면 혈액 내 이산화탄소가 감소하면서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수축하고, 이로 인해 어지러움이나 현기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동시에 혈액의 pH 변화로 신경 흥분성이 증가하면서 손, 팔, 입 주변 또는 몸통에서 저림이나 찌릿한 느낌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운동을 멈추거나 누우면 호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둘째, 기립성 빈맥 증후군 환자에서는 강한 운동, 탈수,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에서 자율신경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심박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어지러움, 시야 흐림, 손발 저림, 심한 경우 실신 전 단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서 있는 상태에서 증상이 더 심해지는 점은 이 기전과도 어느 정도 일치합니다.

    셋째, 드물지만 다음 상황에서는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 운동 중 반복적으로 심한 어지러움이 발생하거나, 가슴 통증·심계항진·실신에 가까운 느낌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부정맥이나 운동 유발 혈압 변화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 설명된 양상만 보면 급성 응급 상황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증상이 반복된다면 다음과 같은 평가를 권합니다. 우선 순위는 순환기계 평가입니다. 순환기내과에서 심전도, 필요 시 운동부하검사, 기립경사검사(tilt test) 등을 통해 자율신경 반응이나 심박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혈액검사로 전해질 이상이나 빈혈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운동 시 주의할 점도 중요합니다. 운동 전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 섭취가 필요하며, 갑작스럽게 고강도 웨이트를 시작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강도를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호흡을 참는 발살바 호흡(무거운 중량 들 때 숨 참기)은 어지러움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호흡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증상이 시작되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앉거나 눕는 것이 안전합니다.

    참고로 복용중이신 피나스테리드는 이러한 증상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거의 없는 약물입니다.

    참고 문헌

    • Freeman R. et al. Consensus statement on postural orthostatic tachycardia syndrome. Autonomic Neuroscience.

    •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Autonomic disorders and syncope section.

    •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guidelines on syncope evalu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