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등통증이 있는데 원인을 모르겠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성별

남성

나이대

50대

기저질환

변이형 협심증

복용중인 약

협심증약, 위장약

안녕하세요. 글이 좀 많이 길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아빠가 2월 17일부터 갑자기 자고 일어났는데 엄청 심한 담이 걸린 것처럼 등이 아프셨습니다. 숨도 잘 안 쉬어지고(호흡문제가 아니라 숨 쉬면 담걸린 것처럼 아파서 못 쉬는 느낌입니다) 움직이지도 못하셨는데 담약 먹고 시간 지나니 괜찮아지셨어요.

증상은 등전체가 다 아픈데 뭔가 쾅 때리고 나서의 통증같다고 하셨어요. 전체가 아프지만 굳이 굳이 아픈 곳을 고른다면 날개뼈 중앙쪽이 아프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등이 아파서 갈비뼈 쪽도 방사통으로 살짝 쑤시고요. 문제는 낮에는 멀쩡한데 자려고 눕고 2-3시간 지나면 등이 서서히 아파서 계속 잠을 못 주무세요.

이런 증상이 17일 이후로 계속 그랬습니다. 아플때마다 타이레놀을 먹고 20-30분 지나면 괜찮아지시고요.. 이것이 며칠 반복하다가 23일에 아빠가 갑자기 설사를 하시고, 구토도 하시고 열도 났습니다.

응급실에 가서 <혈액검사, 심전도, 흉부ct, 복부ct(조영제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흉부x-ray, 심장효소(?) 등등> 검사를 했는데 아무런 이상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혈액검사에서 간, 담, 췌장 수치가 정상이고, ct상으로도 문제가 없어보인다고 하셨어요. 다만 위궤양이 좀 의심되는데 위궤양이 있으면 간혹 등통증이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2일치 진통제를 처방 받았습니다. 진통제를 먹고 자면 안 아파하셨어요. (구토, 설사, 발열은 그 뒤로 없었습니다. 며칠 전에 굴을 드셨다는데 그것때문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진통제를 안 드시니까 또 아파하셔서 응급실에 갔습니다.

Ct제외하고는 전에 했던 검사랑 똑같이 하셨어요. 역시 문제 없었고, 심장 초음파도 정상이었습니다. 응급실 교수님께서 지금은 문제가 없지만 심장에 문제가 있어서 등통증이 있을 수 있으니 조영술을 하자고 하셨어요.

그리고 조영술을 했는데 변이형 협심증이 나왔습니다. 심장내과 교수님께서 이것때매 아픈 것 같다고 약을 처방해주셨고, 하루 경과를 보고 퇴원하자고 하셨는데 약을 먹어도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똑같이 아팠습니다. 교수님께서 심장 문제면 약 먹으면 괜찮아지는데 똑같으면 심장이 아닌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위내시경과 신경외과, 마취통증 진료를 받았습니다.

위내시경에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아빠가 원래도 위장약을 드시고 계셨고 교수님께서는 아주 아주 작은 염증이 있으나 이거는 50대라면 다 갖고있는 정도라서 이걸로 등통증이 생기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깨끗하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신경외과에서는 mri를 찍어봐야 문제를 알 수 있다고 안 찍으면 진료를 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대신 협착증 약을 2주치 처방해줄테니 먹어보라고 하셨어요. (약은 사진으로 첨부하겠습니다.)

마취통증에서는 목 엑스레이를 찍었고 목뼈 5번, 6번이 좀 꺾여있다고 목디스크랑 자세가 안 좋아서 아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근데 아빠는 낮에는 멀쩡하지만 눕고 2-3시간 지나면 아픈건데 디스크도 이런 증상이냐고 여쭤봤더니 움직일 땐 모르다가 누울 때 그 피로들이 서서히 나타나서 그럴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그리고는 일단 신경외과에서 지어준 약을 먹어보고 먹는 도중에도 아프다면 그때 다시 오라고 하셨습니다.

신경외과에서 지어주신 약을 먹고 나서는 2주간 전혀 아프지 않으셨어요. 그렇게 안심했는데 2주치 약을 다 드셨고 오늘부터 약을 안 드셨는데 낮에 근육통처럼 등이 조금 아프다고 하십니다.

오늘 저녁에 주무시고 아픈 지 안 아픈지 경과를 봐야겠지만

계속 이렇게 원인을 못 찾고 불안한 상태로 있으니 정말 미칠 것 같습니다.. 의사들 말로는 일단 아빠가 타이레놀 500mg 먹고 나아지는 정도면 몸에 크게 이상이 있는 건 아니라고 하셨어요.

정말 몸에 이상이 있으면 진통제를 먹어도 소용이 없는데 일단은 진통제를 먹으면 괜찮아지니 원인을 찾을 때까지 계속 검사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이제 무슨 검사를 해야 할 지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제발 뭐가 원인인지 아니면 어디 진료를 봐야하는지 조금이라도 답을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도와주세요..

  • 1번 째 사진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현재까지 검사 결과와 증상 양상을 종합하면 심장, 폐, 췌장, 담낭 등 주요 내과적 질환은 상당 부분 배제된 상태로 판단됩니다. 특히 CT, 심장효소, 심초음파, 위내시경이 모두 정상이었다는 점은 급성 위험 질환 가능성을 낮추는 근거입니다.

    증상의 특징은 누운 뒤 2에서 3시간 후 통증이 발생하고, 날개뼈 사이 중심부 통증에 갈비뼈 쪽으로 퍼지는 양상이 있으며, 진통제와 신경계 약물에 반응하고, 신경외과 약 복용 시 2주간 완전히 호전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양상은 내장 장기에서 오는 통증보다는 척추나 근육, 신경에서 기인한 통증과 더 일치합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흉추 기원의 통증입니다. 흉추 디스크나 후관절 문제, 또는 주변 근육 긴장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누워 있는 상태에서 시간이 지나며 통증이 발생하는 패턴은 척추 정렬 변화나 근육 긴장이 영향을 주는 경우에서 흔히 보입니다. 흉추 병변은 단순 엑스레이로는 확인이 어려워 MRI가 필요합니다.

    또한 견갑골 주변 근막통증 증후군도 충분히 고려됩니다. 날개뼈 사이의 둔한 통증, 맞은 것 같은 통증, 갈비뼈로 퍼지는 양상은 전형적이며, 낮에는 괜찮다가 휴식 시 악화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경우 약물 치료에 반응하는 점도 현재 상황과 일치합니다.

    경추 이상에 의한 연관통 가능성도 있습니다. 목 5번과 6번의 정렬 이상이 있다면 해당 신경 분포를 따라 견갑골 내측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실제 임상에서도 목 문제로 등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는 흔합니다.

    반면 협심증 약에 반응하지 않았고, 위내시경 및 복부 검사도 정상이므로 심장이나 위장관 원인은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습니다.

    현재 단계에서 가장 필요한 검사는 흉추 MRI이며, 필요 시 경추 MRI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진료는 신경외과 또는 통증의학과 중심으로 이어가는 것이 타당합니다. 치료는 약물 유지, 자세 교정, 물리치료를 기본으로 하며, 호전이 없을 경우 신경차단술까지 단계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점점 악화되거나, 야간 통증이 지속적으로 심해지거나, 체중 감소나 발열이 동반되거나, 팔 저림이나 근력 저하 같은 신경 증상이 나타난다면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현재 경과만 보면 구조적 중증 질환보다는 척추 및 근육성 통증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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