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실제 지명 및 이름을 사용하면 명예 훼손의 여지가 있어 반발이 크기 때문이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2005년 개봉한 10.26 사태를 다룬 영화 '그때 그 사람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씨가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영화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여 상영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실제로 영황에 삽입된 장면 3가지를 삭제하고 상영하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영화 '서울의 봄'의 경우 특히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을 모티브로 한) 이태신은 이름을 많이 바꿨다”고 했다고 합니다. 감독에 따르면 첫 대본은 다큐멘터리에 가까웠다고 하네요. 이후 상상을 가미해 각색하는 과정에서 실명을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두환’은 ‘전두광’으로, ‘노태우’는 ‘노태건’으로 바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