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진원은 지진이 발생한 지하 속 지점이고,
진앙은 진원의 수직 위 지표(가장 가까운 지표)입니다.
지진의 규모는 진원에서 발생한 지진의 절대적인 강도이고
지진의 진도는 관측자가 느끼는 상대적인 강도입니다.
지진의 규모는 절대적인 값이기 때문에 진원이 어디든 바뀌지 않습니다.
계산에 착오가 있었으면 수정은 할 수 있지만 지진이 발산한 에너지의 총량은 변하지 않는 거죠.
지진의 진도는 상대적인 값이기 때문에
진원의 깊이가 얼마나 되는지, 진원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등에 따라
같은 지진이라도 다른 진도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1년에 동일본 대지진일 발생했는데 이 지진의 규모는 세계 어디든 9.1 입니다.
그런데 진앙과 가까운 일본 본토에서 느끼는 진도는 매우 높겠지만,
그렇게 강한 지진도 한국에서는 거의 느끼지 못했으므로 한국에서는 진도가 거의 없는 거죠.
지진의 규모는 지진의 에너지를 계산하는 공식에 따라 특정 값을 제시할 수 있지만
지진의 진도는 상대적인 값이기 때문에 나라마다 진도를 정의하는 값이 다릅니다.
진원은 지진이 발생한 지하 속 특정 지점이기 때문에
어느 특정 지역의 진도는 진원과의 거리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죠.
진원과 멀수록 당연히 진도도 낮아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