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에 흰색 스크래치가 폐암 혹은 결핵일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19년도에 건강검진을 했다가 폐에 흰색 스크래치를 발견했습니다. 근데 작은 크기라 1년 뒤에 다시 사진을 찍어보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이번년도 3월에 며칠간 갑자기 열과 목소리가 잘 안나오는 증상이 있어서 사진을 찍었더니 19년도 사진과 비교했을때 크기가 아주 살짝 커졌고 그 크기는 4-5mm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진단 의사는 보면서 “폐암이네요” 하셨고 조직검사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러고서 다른 병원을 가서 ct를 찍어보니 찍어주시는 분도 폐암같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이 혈액이 지나가는 부분이라 조직검사를 했을때, 더 위험해질 수 있다며 수술을 하여 절개를 하는게 낫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폐암이 맞을까요..?
찾아보니 수술을 하여 잘라냈을때 후유증도 너무 크다고 하여 일단 소견서 떼고 다른 병원을 가보자 라는 의견인데 애초에 대학병원이나 수술 날짜를 바로 잡는 것도 어려울뿐더러 너무 걱정이 많아서요.. 계속 눈물만 나서 혹시나 하고 여쭤봅니다..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을 곡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까지 검사결과가 나온 것은 아닙니다만 만약 폐암이 맞다고 하면
환자분은 상당히 운이 좋으신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니!! 암에 걸렸는데 무슨 운이 좋다는거야!"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제 주변에 폐암 3기 4기에 처음으로 발견이 된 각과의 "의사들"이 즐비합니다.
크기가 4-5mm 정도 밖에 되지는 않는데 바로 암을 의심하고 진료까지 이어지는 경우를
본 것은 제가 의사되고 20년이 넘지만 흔하지 않습니다.
물론 암에 걸린 것은 괴롭고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정황상 상당히 초기에 발견한 것으로 보이지
치료 잘 받으시고 완치를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