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문화는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나요?
성묘문화는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나요?
곧 설날이 다가오는데요
추석이나 설날에 조상님묘에가서 성묘를 하는데
이런 성묘문화는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건지
아니면 아시아권에도 이런 문화가 있는지 궁금하여 질문올립니다
안녕하세요. 박남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성묘문화는 유교적 사상을 가진 나라는 문화가 있습니다.
또한 무덤이 있는 나라는 거의 있다고 보시면 된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김보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성묘라고 하면 가서 조상님께 절을 하고
하는것을 말하는데
외국에서는 우리와는 똑같지는 않지만
방식은 달라도 추모하는것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설날이나 추석등 명절이 없기 때문에
다르긴 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성묘문화는 우리만
있는게 아닙니다. 예를들어
멕시코 사람들은 축제 기간이 되면 조상의 묘를 찾아가
생전에 좋아했던 음악을 틀고
묘를 예쁘게 꾸미는
의식을 치른다고 합니다.
성묘 문화가 ‘놀이’가 된
이색 전통인 된것이죠.
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완전히 같은 문화는 없지만 동아시아권에서는 때마다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문화가 있습니다.
직접 묘지에 찾아가기도 하고 집에서 제사상을 차려 제사를 지내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예슬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성묘문화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장상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재미있는 질문입니다.
우리나라는 망자의 묘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조상의 영혼이 현실세계에 관여한다고 생각하는 미신때문인데요.
저희 아버지와 어머니도 평생 가꾸며 땀 흘리셨던 선산에 남향으로 유유히 흐르는 강을 바라보는 곳에 묻혀 계십니다.
이렇게 묘를 만들면, 관리를 해야하죠.
지난번 벌초 때에도 소나무, 떡갈나무의 씨앗이 날아와 주변에서 발아해 자라더군요.
뿌리채 뽑아내지 않는다면, 매년 자라는 나무, 잡목, 잡초들은 더 많아질 것입니다.
집성촌이었던 마을의 선산에 묻혀 계시니, 동네에 사시는 분들이 항상 보고 지나가게 되고,
아들인 제가 눈치가 보여서라도 그 무덤을 무성하게 우거지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겠지요.
제가 일본 오사카에 갔을 때 본 묘지들은 그냥 작은 비석 하나씩만 세워 두고,
후손들이 찾아오면 바가지에 물 한 번 떠서 비석에 붓도록 해 놓았더군요.
일본에 사셨던 우리 동포들이 만든 현대식 사찰같은 납골당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반평정도되는 방이 마련되어 있고, CCTV로 후손들이 언제든 망자의 위패를 볼 수 있도록 했더군요.
전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무덤은 평토장 되어 있고, 비석들만 표시되어 있더군요.
크기도 모두 동일하게 보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좀 달라서 무덤을 아주 크게 만들고, 남편과 아내의 무덤도 구별하죠.
그러나 이제 대부분 화장 후 납골당에 모시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동일한 납골당에 가족이나 후손들이 모두 같이 안치되어도 될 것 같네요.
공동묘지나 납골당에 대한 사회적 편견도 우리나라가 가장 심한 것 같습니다.
외국을 가 보면, 도심 한 가운데 무덤이 있더라구요.
마치 공원처럼 아무런 위화감 없이 조성되어 있고, 공동묘지에서 책도 읽고 산책도 하고 뭐 그러던데.
우리나라는 귀신문화가 있어서인지, 무덤이 도심 한가운데에 자리한 것은 볼 수가 없네요.
일본의 CCTV로 24시간 비춰주는 위폐 모신 납골당은 사업 아이템으로도 괜찮은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