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광속 불변 원리의 광속은 진공에서의 빛의 속도를 말한다. 진공이 아닌 다른 물질 속에서 빛은 속도가 달라지는데, 그것은 그 물질의 고유한 성질인 굴절률에 의해 결정된다.
진공에서의 광속은 보통 c로 나타내며 그 값은 약 초속 30만 킬로미터, 정확히 299,792,458 m/s이다. 이 값은 실험으로 측정한 근사값이 아니라, 정의된 정확한 값이며 불변의 물리상수인 광속을 이용해서 길이의 단위인 미터를 정의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광속 불변 원리는 일상생활을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직관과 충돌을 일으키기 때문에 처음 들을 때 혼란스러운 것이 정상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속 60 km로 달리는 자동차가 있다고 하자. 이 때 속도는 사실 움직이지 않는 기준으로 치는 지면에 대한 것이며, 만약 관찰하는 사람이 지면에 대해 상대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 관측되는 속도는 달리진다. 관찰자가 예를 들어 자전거를 타고 시속 20 km로 자동차와 같은 방향으로 따라가고 있다면 그 사람에게 자동차는 시속 40 km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이것이 상식적인 결론이다. 빛의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기는 하지만, 마찬가지 원리로 우리가 아주 빠른 우주선을 타고 움직이며 관측한다면 빛의 속도는 우주선의 속도에 따라 다르게 측정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이 문서의 제목이 의미하듯이 그것은 틀린 예상이고, 모든 정밀한 관측은 오차 한계 내에서 항상 광속이 불변임을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