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아이를 갖지 않고 살면 안되나요?
결혼 3년차 접어드는 부부입니다. 서른초반이고요,
시댁에서는 초기부터 아기를 가져야한다는 말씀을 많이해왔고 지금은 조금 더 하시네요. 뭐 당연하겠지만.
사실 아이를 갖기 싫다기보다는..
둘이 벌고 여유있게 저축하고 사는 지금보다
빠듯하게 살기가 싫고 두려워서인데...
제가 하는 일도 재밌고- 더 잘하고 싶고
각자의 지금이 행복하고 좋은데요.
대신 키워줄 것도 아니고 저대신 낳아줄 것도 아닌데
가지라고 가져야 한다고 강요하시는게
이제 좀 거북하기도 하고 듣기도 지치네요...
특히 아기 가져야 한다는 이유가
자식이 없으면 부부가 나중엔 어떻게 살거냐 뭐 사랑이 식고 끝난다는 식으로 얘기하시는데
누구보다 알콩달콩 둘이 잘지내는 저희부부가 생각하지도 못한 말씀을 미리저렇게 하시니
그 말이 은연중으로라도 저희 마음에 박혀서
나중에 진짜 그렇게 될까 겁나네요. 진짜 한두번도 아니고 거의 아기얘기하실때마다 저얘기를 하시니까.
노파심에 말씀하시는게 고맙기도 하지만요.
미래에대한 악담하시는것 같아 기분은 안좋죠..
만에하나 진짜로 몇년이고 몇십년이고 뒤에
자식이없다는 이유로 부부사이가 깨진다 해도
그 미래가 두려워서 갈라서지 않기위해 아기를 갖는다는건....
좀 말이 안되지 않나.. 싶고요
물론 제남편을 닮은 아이는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럽고 신기할지ㅡ상상하면서 미소짓기도 해요
자식이 생긴다는것 자체가 싫은건 아니예요
자식을 낳아본 사람과
안낳고 살아본 사람의 의견은 다르더라고요
자식을 낳은 사람만이 알수 있는 말로는 표현못할 그런 행복이 있고, 안낳고 살아가는 사람만이 누릴수 있는 또다른 행복한 삶도 있다는걸 아는데ㅡ
후 모르겠어요.
고민이 참 많네요.
저같은 분들이 있으실지 많을지
또 이런 저의 생각이어떠신지 답변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은별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개인적으로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삶에 있어서 주체는 나라고 생각합니다.
자녀를 갖는것도 나의 가치관이나 성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결혼을 하였으면 남편과 의견을 조율하는것이 좋습니다.)
내가 가지고 싶지 않다고 해서 그것이 잘못된것은 아닙니다
주변에서는 아이가 필요한 이유나 그것에 대해 좋은 점등을 이야기할수있으나
그것은 그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결국 인생의 주인은 나이고 나의 건강한 삶이 중요하니
타인의 말을 그냥 듣고 넘기는 것도 필요할듯합니다.
너무 이로 인해서 스트레스가 지속된다면 단호하게 나의 결정을 이야기 해주는것도 이런 이야기를 방지할수있는 좋은 방법일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