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들은 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저는 집 밖을 나가는게 에너지 소모이고 사람 만나는게 스트레스이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을 매우 부담스러워하며 이번 여름휴가를 집에서 혼자 보내고 싶었던 23살 사회초년생입니다.
가족끼리 어디 놀러가는건 분명 의미있는 일일겁니다. 좋죠. 다 좋아요. 근데 왜 친척들 집으로 모이는 걸까요?그게 휴가인가요? 어른들의 생각에 왜 마음도 없는 애들이 끌려가야 하나요? 가봤자 상에 해산물 펼쳐놓고 어른들끼리 술 주고 받는게 전부인 곳에 왜 나와 내 동생이 가족이라는 이유로 끌려가야하나요? 내가 히키코모리(방구석에만 박혀있는 사람)처럼 보여도 직장도 잘 구해서 집에 매달 70만원씩 보내는 청년입니다. 아직도 애로만 보인다는게 참 화가납니다. 오늘이 휴가 마지막 날인데 이번에는 물놀이장에 가자고 하네요. 우리가 휴가를 못 즐겼다고 하면서요. 저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엄마가 가고싶다고 얘기했으면 제가 들어줬을 수도 있어요. 근데 왜 우리 핑계를 대죠? 누가 그런데를 데려다달라고 했나요? 참... 대체 부모님들은 왜 애들이 원하지 않는 것들을 강요하는거죠? 우리 엄마가 어제 아빠에게 했던 말마따나 좋은 것도 다 못 해주는데 싫다는건 하지 말아야죠.. 이런게 세대차이인건가..싶기도 하고...기분이 싱숭생숭하네요. 나를 좀 내버려뒀으면 싶은 요즘이네요.
안녕하세요. 새침한부엉이49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아직도 자녀들을 애기라 생각하고 있나봅니다
경재활동을 하고 계시니 분명히 말을 하세요
나도 어엿한 사회인이고 사회생활하고 있으니 엄마 아빠 삶에서 조금은 제외 시켜달라고
나도 쉬고싶고 혼자있고싶고 엄마 아빠 휴가가 아닌 내휴가 즐기고 싶다고ㆍㆍ
70만원 생활비가 아니고 적금으로 하고 내가 얹혀산다면 눈 질끈감고 다녀올수도 있지만
내 역할 다하고 있잖아요
회사에서 하듯 내소리 분명히 내시고 한지붕 독립된 개체로 생활하시면 되실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