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 수술 후 10일 시점이면 상처가 완전히 안정된 상태는 아니며, 특히 실밥 제거 직후에는 봉합 부위가 외부 자극과 발기에 의해 쉽게 벌어지거나 미세 손상이 생길 수 있는 시기입니다.
현재 상황을 보면, 소독 중 “쓸림”이 있었다는 점과 이후 발기 후 통증이 심해졌다는 점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감염보다는 봉합 부위의 기계적 자극 또는 부분적인 상처 벌어짐입니다. 발기 시 음경 해면체가 팽창하면서 피부가 당겨지기 때문에, 회복 중인 절개 부위에는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를 발기통이라고 합니다. 특히 수술 후 1주에서 3주 사이에 흔하게 나타납니다.
염증 여부는 몇 가지 기준으로 구분합니다. 단순 통증이나 따가움만 있는 경우는 대부분 정상 회복 과정 또는 자극에 의한 통증입니다. 반면, 점점 심해지는 발적, 열감, 고름 분비, 냄새, 지속적인 부종, 발열 등이 동반되면 감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질문 내용만으로는 전형적인 감염 소견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현재 압박붕대를 하고 있다면, 과도한 압박은 오히려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너무 조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발기 억제가 중요한데, 수면 중 자연 발기는 완전히 막기 어렵지만, 취침 전 수분 과다 섭취를 피하고, 방광 팽창을 줄이는 것이 일부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면, 현재 증상은 발기와 상처 자극에 의한 통증일 가능성이 더 높으며, 단순히 통증만으로 재봉합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상처가 벌어지는 양상이 보이거나, 분비물이나 발적이 뚜렷해지면 반드시 재진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