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현호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눈이 충혈되면 가장 흔히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은 결막염(감염성, 알레르기성), 건조증, 안검염(눈꺼풀 염증), 결막하출혈 등이 있습니다. 감염성 결막염은 눈곱, 분비물, 가려움, 이물감이 동반될 수 있고,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양쪽 눈에 가려움과 눈물, 계절성 악화가 특징입니다. 건조증은 이물감, 눈의 피로, 간헐적 흐림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안검염은 눈꺼풀 가장자리가 붓고, 가려움, 눈물, 충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결막하출혈은 눈의 한쪽에 피가 고여 보이지만 통증이나 시력 저하가 없고,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2~3주 내에 저절로 좋아집니다.
하지만, 눈 충혈과 함께 심한 통증, 시력 저하, 눈부심, 눈이 뻑뻑하거나 흐려지는 증상, 눈 주위 부종, 두통, 오심 등이 동반되면 급성 녹내장, 포도막염, 각막염 등 시력에 위험을 줄 수 있는 질환일 수 있으므로 즉시 안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나 눈 통증이 있으면 응급 상황일 수 있습니다.
경미한 충혈이 며칠 내 호전되고, 통증이나 시력 저하가 없다면 인공눈물, 냉찜질 등으로 경과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악화되면 바로 안과에 방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