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보이는 것은 투명한 점액성 가래에 갈색 또는 검은색 찌꺼기가 섞여 있는 형태로 보입니다. 이런 양상은 실제 “검은 가래”라기보다는 소량의 혈액이 공기와 접촉해 산화되면서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보이는 경우가 흔합니다.
감기 이후 기침이 지속될 때 기관지 점막이 자극되면 미세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가래에 갈색 또는 검은 점 형태로 섞여 나오는 경우가 비교적 흔합니다. 특히 강하게 기침하거나 억지로 가래를 뱉을 때 잘 나타납니다. 상기도 감염 이후 기관지염, 기관지 점막 손상, 코나 인후에서 내려온 혈액이 섞이는 경우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위식도 역류로 인해 식도 또는 인후 점막이 자극되어 소량 출혈이 섞이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명치 쓰림, 속쓰림, 신물 올라옴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역류성 식도염만으로 검은 가래가 반복적으로 나오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응급실이 필요한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래에 선명한 붉은 피가 계속 나오는 경우, 커피색 또는 검은색 피가 반복적으로 많이 나오는 경우, 호흡곤란이나 흉통이 있는 경우, 열이 지속되거나 기침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입니다.
현재 사진 정도의 소량 갈색 찌꺼기라면 대부분은 기침으로 인한 점막 자극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다만 기침이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같은 증상이 반복되면 호흡기내과에서 흉부 X-ray 정도는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