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항생제 복용 중 발생한 설사와 기저귀 발진은 항생제로 인한 설사 및 그로 인한 피부 자극 때문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유아에서 항생제 복용 시 장내 세균총의 불균형으로 인해 설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선 많은 양의 설사로 탈수 위험이 있다면 항생제 중단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나 중이염 치료를 위해서는 항생제 유지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발진 부위는 깨끗이 씻어내고 자주 기저귀를 교환해주세요. 아기용 보습제나 바셀린을 발라주는 것이 피부 보호에 도움 됩니다. 수분 섭취를 늘리고, 완화된 설사 증상에 맞춰 진밥을 먹이는 것도 좋습니다.
설사 양상, 아기 활력 등을 잘 관찰하시고, 호전이 없거나 탈수 증상(기저귀 적시는 양 감소, 활동량 감소, 눈물 없음 등)이 보인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의사 선생님과 상의 후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