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는 정말 극한의 어려운 게임이라고 느꼈던게 오늘 이영호VS박상현 결승전도 마찬가지였고.

우리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보니까요.

아직 이정도까진 그래도 해볼만한데

선수의 입장에선 아 도무지 이길 수 없겠구나 하고 GG를 칠 때가 있어요.

결국 불안해서 또는 정말 이길 수 없겠다 생각해서?GG를 친거 같은데

결국 본인의 마음까지 그 한판에 이겨내야 하기 때문에 정말 극한으로 어려운거 아닌가요?

롤은 1대1 게임이 아니라 팀게임이니까 한 명이 혹시나 좀 맘이나 플레잉이 무너진다 해도

캐리가 가능한데 스타는 1대1이 정말 그 마음까지 다 부여잡는게 정말 어려운거 같네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이영호와 박상현의 결승전 경기처럼 스타크래프트를 보다 보면 시청자 입장에서는 전체 맵과 자원 상황이 다 보이니 '아직 할 만한 것 같은데 왜 벌써 GG를 치고 나가지?' 싶을 때가 많지만, 철저히 정보가 제한된 전장의 안개 속에서 싸우는 선수들의 심리적 압박감과 절망감은 차원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5대5 팀 게임인 롤은 내가 멘탈이 흔들리거나 플레이가 조금 무너져도 잘 풀린 팀원이 이끌어주는 캐리가 가능하고 서로 부담을 나눌 수 있는 반면, 스타는 빌드 짜기부터 멀티태스킹, 교전 컨트롤까지 모든 상황을 혼자 짊어져야 하는 외로운 1대1 싸움이라 그 무게감이 비교가 안 되거든요. 상대의 완벽한 최적화에 내 빌드가 완전히 막혔다는 걸 직감하는 순간 밀려오는 공포와 불안감을 붙잡아줄 아군이 아무도 없기 때문에, 결국 게임 실력뿐만 아니라 요동치는 본인의 마음과 고독감까지 온전히 혼자 이겨내야 한다는 점에서 스타크래프트가 롤보다 훨씬 가혹하고 극한의 멘탈 스포츠로 느껴지는 게 지극히 당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