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의 초기 가치를 결정하는 상장가는 어떻게 책정 되나요?
거래소에 신규로 상장되는 코인이나 토큰이 종종 어이없는 금액으로 상장되어 상장 당일 폭락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시장이 해당 상장가를 수긍하지 못한다는 의미인데 때로는 어이없을 정도로 부풀려지는 이런 상장가는 누가 어떻게 결정하는 건가요?
거래소마다 상장가 책정 기준이 다를 수 있겠지만 상장가라는 것은 아래와 같이 여러가지 요소들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우선, 해당 프로젝트나 거래소가 스캠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시장 상황 - 시장이 상승장이고 자금이나 거래량이 많을 경우에는 ICO 가격 혹은 그 이상 높게 상장을 하더라도 충분한 거래가 발생을 하고 상장하는 즉시 코인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낮으므로 괜찮을 수 있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는 예전에 ICO를 할 때 코인이 얼마였느냐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시장에서 이 코인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는지를 고려하여 ICO 가격보다 낮더라도 거래가 일어날 수 있는 가격에 상장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ICO, IEO, 토큰 세일 가격 - 해당 프로젝트가 여러가지 방식으로 토큰 세일을 했던 가격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토큰 세일 가격과 지나치게 동떨어진 가격으로 상장할 경우 해당 암호화폐의 투자자들의 큰 반발이 예상되고 경제적인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 팀의 입장 -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개발팀의 의견도 들어봐야 할 것입니다. 그들도 그 나름대로 시장에 대한 분석을 하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프로젝트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거래소 고객의 입장 - 해당 프로젝트가 경쟁력이 충분하고 거래소 고객들의 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는 프로젝트라면 굳이 ICO 가격보다 많이 낮은 상장가를 정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또한 거래소는 고객들을 투자 위험에서 보호해야 할 최소한의 의무(가치가 없는 프로젝트를 과장하여 상장하지 않아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거래소의 입장 - 해당 거래소의 입장에서는 코인을 상장하고 거래가 일어나야만 거래 수수료 수입이나 출금 수수료 수입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위의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되 적정 수준의 상장가를 정하게 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