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태아 심장 초음파(태아 심장 스크리닝)는 태아의 심장 기형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임신 18-22주 사이에 시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태아 심장 초음파가 태아에게 해롭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습니다. 초음파는 비침습적이며, 태아에게 방사선 노출이 없어 안전한 검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불필요하게 장시간 또는 과도하게 초음파를 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태아 심장 초음파를 선별 검사로 시행하지 않고, 고위험 임신이나 다른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된 경우에만 시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국가에서는 선천성 심장 기형의 조기 발견을 위해 선별 검사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귀하의 경우 15초 가량 태아 심장 소리를 들은 것이 태아에게 해롭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불필요한 불안감을 줄 수 있어 산모의 동의 없이 들려준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산전 검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면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의 필요성, 안전성, 주의 사항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산모의 상황과 선호도를 고려하여 검사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