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베라(프로게스테론 제제) 복용 중에 출혈이 완전히 멎지 않고 오히려 점점 생리 양식으로 증가하는 패턴은 실제로 비교적 흔하게 보입니다. 설명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내막을 긁어낸 뒤(조직검사 직후) 초기 갈색냉 → 복용 4~5일차부터 다시 붉은 출혈 증가
이런 흐름은 내막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경우 자주 나타납니다. 특히 불규칙 내막증식·호르몬불균형에서 프로게스틴을 투여하면 내막이 “정리되는 과정”에서 오히려 출혈이 지속되거나 약간 더 심해지는 일이 있습니다.
2. 프로베라 복용하면 대부분 멈춘다, 3-4일 정도 안에 조용해진다는 것은 일반 전형적인 사례이고, 실제 진료에서는 복용 기반 내내 소량의 출혈이 이어지거나
• 생리 시작하듯 붉은 피가 나오는 경우
• 작은 응고(덩어리)가 보이는 경우
모두 가능합니다. 내막 상태와 기존 출혈 양상에 따라 다릅니다.
3. “약을 끊어야 생리가 온다”는 말
원칙적으로는 맞습니다. 프로게스틴을 중단하면 2~7일 내에 철수성 출혈(생리처럼 보이는 출혈)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미 복용 중에도 피가 계속 나오는 상태라면 ‘복용 중 출혈 → 끊고 나면 조금 더 진한 생리 형태’로 이어지는 식으로 경계가 모호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지금 보이는 출혈이 완전한 생리는 아니고 “내막이 정리되는 과정에서 생리 직전처럼 보이는 출혈”일 수 있습니다.
4. 지금 출혈 양이 위험 신호인지
• 중형 생리대 1~2시간마다 꽉 채우는 정도가 아니라면
• 현기증·어지럼·빈혈 증상 없다면
호르몬 치료 중에 이 정도 출혈 증가는 비교적 안전 범주에 속합니다.
5. 남은 2일치 복용 여부
일반적으로는 처방받은 기간을 끝까지 복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복용 중 출혈이 있어도 중단 지시가 없는 한 마무리까지 먹고, 끊은 후 1주 내에 ‘정식 생리 같은 출혈’이 나타나는지 보고 평가하는 방식이 가장 흔합니다.
6. 진료 의사가 “출혈량 보자”고 한 이유
아마 약 복용 후 내막 안정이 어느 정도 되는지, 추가 조절(용량·기간 조정 또는 다른 약제)이 필요한지 판단하기 위함입니다.
지금처럼 계속 피가 보이는 패턴 자체가 ‘비정상은 아니지만 조정이 필요한 경우’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 정리
• 복용 중 출혈 지속·증가는 실제로 흔함
• 대부분 처방 기간은 끝까지 복용
• 약 중단 후 며칠 내에 진짜 생리 형태의 철수성 출혈이 올 가능성이 높음
• 현재 양으로는 위험 신호는 아님(중형 패드 1~2시간 내 포화가 아니라면)
현재 상태라면 남은 양은 마저 복용하는 쪽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출혈이 갑자기 많아지거나(1~2시간 내 패드 포화) 어지럼·심한 하복부 통증이 동반되면 즉시 재진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