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원제 의사입니다.
흔히 술을 깨려고 구토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액체성분은 30분 정도면 소장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나중에 토한다 하더라도 제거될 수 있는 알코올 양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토하는 과정에서 위산이 섞인 구토물이 식도를 통과하게 되므로 식도 점막이 손상을 받아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식도 점막이 찢어져 출혈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구토 중 구토물의 일부가 폐로 들어가서 흡인성 폐렴을 일으키기도 하고 때로는 기도를 막아 숨을 쉴 수 없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