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삼국사기에 보면 조선의 유민들이 산곡 사이에 나뉘어 살아 6촌을 이루었다. 첫째는 알천 양산촌, 둘째는 돌산 고허촌, 셋째는 취산 진지촌, 간진촌이라고도 한다. 넷째는 무산 대수촌, 다섯째는 금산 가리촌, 여섯째는 명활산 고야촌이라 하였으니 이것이 진한 6부가 되었다.
어느날 고허촌장 소벌공이 양산 기슭을 바라보니 나정 곁의 숲 사이에 말 한마리가 무릎을 꿇고 울고 있었다
그래서 가 보니 갑자기 말은 보이지 않고 큰 알이 한개 있어 깨뜨려 보니 한 아이가 나왔다.
소벌공은 그 아이를 데리고 와서 잘 길렀는데 10여세가 되자 유달리 숙성하였다. 6부 사람들은 그 아이를 출생이 신기했으므로 모두 우러러 받들어 왕으로 모셨다.
진한 사람들은 표주박을 박이라고 하였는데 혁거세가 난 커다란 알의 모양이 표주박같이 생겨 성을 박으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