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순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그러면, 영국이 앞장을 서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영국에서는 봉건 제도가 일찌기 무너지고 근대적 상공업의 발달이 순조로왔다. 그 결과 자본이 축적되고, 길드와 같은 산업상의 규제도 느슨하여 새로운 기업이 발전하는 데 유리하였다. 둘째, 18세기 중엽에 영국은 식민지 쟁탈전에 승리하여 해외에 많은 식민지를 가지게 됨으로써 해외 무역의 패권을 잡게 되었다. 세째, 영국은 석탄과 철 등 필요한 자원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었다. 네째, 18세기 후반부터 농업 개량을 위한 엔클로저 운동이 일어남으로써 토지를 잃은 농민이 많이 생겨 노동력이 풍부하였다. 다섯째, 17세기에 두 번의 혁명으로 절대 왕정이 쓰러진 뒤 정치가 안정되었을 뿐 아니라, 섬나라였던 관계로 대륙의 분쟁에 말려들거나 그 피해를 입는 일이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