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에서 호부견자'(虎父犬子), 즉 아버지는 뛰어나나 아들은 엉망인 경우는 연개소문과 그의 아들을 들 수 있습니다. 연개소문은 고구려 말기 최강의 권력자이자 명장, 실질적 지배자였으며 국제 외교와 군사에서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그의 세 아들(남생, 남건, 남산)은 권력 다툼과 분열로 결국 고구려 멸망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아버지의 탁월함과 아들들의 민첩함·결단력 부족이 극명하게 대비된 사례로, 전통적으로 대표적인 '호부견자'의 예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