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가셨을 때 보신 미나리들 중에서 삼겹살이랑 같이 구워 드실 거면 청도 미나리(물미나리)를 추천드려요. 돌미나리는 향이 참 좋지만 줄기가 짧고 좀 질긴 편이라 무침이나 매운탕에 더 잘 어울리거든요. 반면에 청도 미나리는 줄기가 길고 아삭해서 삼겹살 기름에 살짝 구워 먹거나 생으로 쌈 싸 먹기에 딱 좋습니다.
그리고 밀양에서 청도 미나리라고 파는 걸 보셨다고 하셨죠? 그건 청도와 밀양이 바로 옆 동네라 재배 환경이 거의 똑같기 때문이에요. 특히 미나리로 유명한 청도 한재 지역이 밀양과 딱 붙어 있어서 사실상 같은 품질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워낙 청도 미나리라는 이름이 유명하다 보니 인근 지역에서 나온 것도 그렇게 부르며 파는 경우가 많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살 때는 줄기 끝 단면이 연한 연두색이고 속이 꽉 찬 것을 고르시면 식감이 훨씬 아삭하고 맛있습니다. 오늘 저녁에 삼겹살이랑 맛있게 드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