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검색 이미지
역사 이미지
역사학문
역사 이미지
역사학문
아이언캐슬
아이언캐슬23.04.05

내코가 석자라는 속담의 유래는 어떻게 되는가요?

흔히들 내가 더 다급하고, 어려운상황이다라고 표현할때 내코가 석자라는 표현을 쓰잖아요, 그런데 내코가 석자라는 말은 유래가 어떻게 되는가요? 혹시 내코가 석자라는 속담과 관련있는 고사같은것도 있을까요?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답변의 개수
7개의 답변이 있어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4.05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오비삼척이라는 사자성어로

    내 코가 석자라는 뜻으로, 내가 당장 곤경에 처해 있어 남을 도울 여지가 없다는 말이다.

    吾 : 나 오
    鼻 : 코 비
    三 : 석 삼
    尺 : 자 척

    ‘내 코가 석 자’라는 속담과 같은 말이다. 본인의 사정도 감당하기가 어려워 남의 사정을 돌볼 겨를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조선 후기 학자 홍만종이 1678년 지은 문학평론집 《순오지》에서 유래한 성어이다. 《순오지》는 조선의 속담, 시가(詩歌), 유교·불교·도교에 관한 일화, 속자(俗字: 획을 간단히 만든 생활 한자)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는 문헌으로, 원문에는 ‘오비체수삼척(吾鼻涕垂三尺)’이라 기록되어 있는데, 이를 줄여 오비삼척이라 부르는 것이 보편적이다.

    '내 콧물이 흘러내리는 것이 삼척(一尺: 약 30cm)이라 내 상황이 어려우니 어찌 남을 돕겠는가'라는 의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비삼척 [吾鼻三尺]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

  • 안녕하세요. 박남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내 코가 석 자'라는 속담은 '당장 내 사정이 급하여 남을 돌아볼 여력이 없다'라는 뜻으로 이 속담은 '흥부전'의 모태가 되는 '방이설화'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

  •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콧물이 석 자 만큼 흘러나온다는 것은

    한 자는 약 30cm 가량이기 때문에 석 자면 90cm, 즉 거의 1m에 육박한다.


    따라서 콧물이 나왔으니 닦는 등 뒷처리를

    해야 하는데, 그 콧물을 닦지 못할 정도로

    바쁘거나 사정이 어려워 길이가 무려 90cm나 정도로 되어버려 내 앞가림이 급급한 마당에 다른 사람에게 신경이나 쓸 상황이 안된다는 말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사용하게 된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

  • 내 콧물이 석 자나 길게 나온 것을 닦지도 못하는 처지에

    누구를 걱정할 수 있겠느냐는 의미를 담고 있는

    ‘내 콧물이 석 자’라는 비유가

    ‘내 코가 석 자’라는 속담으로 바뀐 것입니다.

    ‘내 코가 석 자’라는 의미의 사자성어는

    오비삼척(吾鼻三尺)입니다.

    안녕하세요. 이병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내 코가 석자는 오비가 삼척이다 라고 부르기도 하며 당장 나의 일도 감당하기 힘든 관계로 남의 사정을 제대로 돌아볼 여유가 없다는 뜻입니다.

    이는 방이 설화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신라시대 김방이란 사람이 살고있었다. 훗날 흥부전의 모태가 되는 이야기인데 흥부놀부와 반대로 그의 형제는 동생이 부자이고 형은 가난했다. 궁핍한 살림에 생활이 힘들었던 형은 이웃에게 자그마한 땅을 빌려 거기에다가 농사를 지을려고 동생에게 씨앗을 달라고 부탁하러 갔다.

    그런데, 동생은 형 방이에게 줄 씨앗을 전부 쪄서 그에게 주었다.

    그런 이유로 형이 심은 씨앗은 죄다 죽어버리고 싹이 트질 않았는데 그중 하나가 싹이 터 한 자가 훨씬 넘는 기다란 이삭을 남겼다. 그러나 그 마저도 새가 쪼아가 물고 갔다.

    이삭을 물고 간 새를 쫓던 방이는 새가 들어간 바위의 틈 앞에서 밤을 지새우다가 요술 금방망이를 지닌 무리를 목격하게 되었고 그들이 밤새 놀다가 바위 틈에 꽂고 간 금방망이를 가지고 돌아와 부자가 되었다.

    그 소식을 들은 부자 동생은 더 큰 부자가 되려고 형이 갔던 그 장소에 갔으나 무리들에게 금방망이를 훔친 범인으로 몰려 코를 석 자나 뽑히는 봉변을 당한 채 돌아왔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내코가 석자다 라고 하는 표현에서 코가 의미 하는 것은 '코'는 콧물을 뜻한다고 합니다. 콧물을 석 자나 흘리면서도 닦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해결해야 할 문제가 몹시 급하여 남을 도와 줄 틈이 없다는 말로서 쓰이고 있습니다. 한자 성어로는 오비삼척(吾鼻三尺)이라고 하는 사자 성어도 있습니다.이 사자 성어는 신라시대(新羅時代)의 방이설화 에서 왔다는 설입니다. 방이설화는 흔히 고전 소설인 흥부전(興夫傳)의 근원설화(根源說話)라고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

  • 안녕하세요. 정광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내코가 석자'는 어떤 일을 제대로 못해서 낭패를 볼 때, 혹은 어떤 일을 당당하게 해내지 못해서 수치심을 느낄 때 쓰이는 속담입니다.

    이 속담은 고려시대 시인인 이청의 작품 '난중일기(亂中日記)'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이 작품에서 이청은 자신이 고려 말기의 난세 속에서 몰락해가는 모습을 자신의 일기로 기록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을 열어보니, 바깥은 푸르고 햇살 찬 기운이 들어오면서 자신이 느끼던 우울함이 사라졌습니다. 이청은 이때 "안개가 걷히니 내코도 석자가 된다."라는 구절을 남겼습니다. 이청은 이 구절에서 자신의 낙관적인 성향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내코가 석자'와 관련된 고사는 따로 없습니다. 다만, 이청의 작품에서 소개된 구절을 속담으로 사용하면서 유래가 되었을 뿐입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