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그래서 유기 제설제 관련해서 많은 개발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염화칼슘은 염소(Cl)와 칼슘(Ca)이 반응해 만들어진 이온성 화합물로 눈을 녹이는 제설제로 주로 사용됩니다. 염화칼슘은 눈을 녹이는 조해성이 뛰어나 효과가 무척 크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독성이 강해 아스팔트 도로를 침식해 움푹 파인 구멍을 만들거나 콘크리트와 차량을 부식시키고 가로수를 말라죽게 하는 등 여러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토양과 지하수 오염 문제도 심각하지요. 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의 과학자들은 염화칼슘 대신 제설제로 쓸 수 있는 물질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는데요, 최근 음식물 쓰레기를 발효시켜 눈을 녹일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 쓰레기로 제설제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음식물 쓰레기에 미생물을 넣어 발효시키면 쓰레기가 분해되어 유기산이라는 물질이 발생합니다. 이 유기산을 농축시켜 마그네슘 이온과 합성하면 조해성을 갖게 됩니다. 효능은 염화칼슘과 비슷한 반면 독성은 거의 없어 친환경 제설제로 그만입니다. 게다가 처치 곤란한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해 만드니 일거양득인 셈이죠. 이 유기산 제설제도 단점이 있는데, 그것은 염화칼슘보다 2~5배 값이 비싸 아직 보편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국민 입장에서 보면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환경보호를 할 수 있는 이런 제설제를 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