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동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저출산과 고령화, 지방소멸의 흐름 속에서 전국 곳곳의 빈집이 증가하고 있다. 2050년이면 전체 주택 열 채 중 한 곳이 빈집이고, 강원도나 전남도 등 일부 지역에선 네 집 중 한 집에 사람이 살지 않을 것이란 연구 결과가 있다. 2022년 기준 전국의 빈집은 13만2000호에 달한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빈집은 인구소멸지역에 집중돼 있다. 도시지역의 빈집은 4만2000호인 반면, 농어촌지역은 8만9000호로 두 배가 넘는다. 전국에서는 전남에서 빈집이 가장 많았다. 지난 2022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부동산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시군별 빈집 현황’에 따르면 전남(1만8568가구)이 빈집 가구 수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전북(1만7918가구), 경남(1만564가구), 강원(6403가구), 경북(6367가구) 등이 이었다. 빈집은 계속 늘어나 2050년이면 열 채 중 한 곳이 빈집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국국토정보공사가 통계청의 인구 자료 등을 토대로 2017년 발표한 ‘대한민국 2050 미래 항해’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이면 전국의 빈집은 302만 가구에 달한다고 나왔다. 전체 주택(2998만 채)의 10%를 차지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