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한 달 정도 전에 손톱에 네일강화제를 바르다가 손등으로 코를 문질렀는데 손등에 네일강화제가 조금 떨어져있었는지 그게 오른쪽 콧구멍 안에 들어갔습니다. 물로 여러 번 씻어내긴 했는데 좀 건조하고 이물감이 느껴져서 병원에 갔더니 이 정도는 괜찮다고 따뜻한 물로 콧구멍 안을 자주 씻어주라고만 하셨습니다. 그날 집에 와서 따뜻한 물로 몇 번 씻어냈는데도 콧구멍 안이 너무 건조해서 찜질팩을 데워서 코 겉에 몇 분 찜질했습니다. 그런데 온도가 너무 높았는지 갑자기 콧구멍 안이 부은 것 같고 오른쪽만 숨 쉬기가 어렵웠습니다. 걱정돼서 응급실에 갔더니 코 겉을 찜질했다고 코 안에 화상입는 건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 돌아가라고 하셨습니다. 다음날 다른 이비인후과에 가서 설명드렸더니 제 코 안을 보시고는 이 정도는 괜찮다면서 염증약을 처방해주셨습니다. 염증약을 먹고 좀 괜찮아지는 듯 싶었는데 제가 잠결에 오른쪽 콧구멍이 간지러워서 손톱으로 긁었더니 대번에 따갑고 아프더라구요. 병원에 갔더니 제가 긁은 부위에 염증이 생겼다고 안연고랑 염증약을 처방해주셨습니다. 또 약을 먹으니 괜찮아지는 듯 싶었는데 코 안에 면봉으로 약을 바르다가 그 전에 발랐던 약이 노란색 딱지처럼 앉아있는 걸 닦아냈더니 다시 염증이 생겼습니다. 현재는 염증은 없지만 여전히 코 안이 예민한 상태라 건드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염증이 생겼다가 나아지고 다시 생기고가 한 달 정도 지속되었는데 제가 면역력이 떨어져서 코 안 점막이 예민해진 걸까요? 한 달 내내 면역력이 떨어진 걸 절실히 느낄 정도로 몸 상태가 안 좋긴 했습니다. 그전에는 비염이 있긴 했지만 코 안의 딱지나 각질을 뗀다고 해서 염증이 생긴 적은 없었거든요. 결론적으로 현재 코 안에 뭘 넣어서 빼내기만 하면 다시 염증이 생길 정도로 코 안이 약해진 상태인데 제 면역력이 회복되면 자연스럽게 괜찮아질까요? 또, 코 겉을 찜질한다고 해서 코 안 점막에 화상입는 게 정말 이론적으로 불가능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