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천지연 육아·아동/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극단적인 추상의 세계에서는 백지 위의 찍은 한 개의 점 또한 어엿한 작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흐가 찍은 점과 내가 찍은 점은 값어치가 다르기에 극단적인 추상화 세계에서는 그 정도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혹자들은 극단적인 추상에도 그 나름의 심오한 내재적 의미가 있으며, 또한 그것을 느끼고 감상할 수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아무리 추상화되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무언가 얻을 수도 있는 것, 하지만 그럴 정도로 사색적이며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라면, 왜 굳이 추상화를 보려 하는 것일까? 그럼에도 주위에는 제대로 눈길조차 주지 않고 굳이 저명한 화가의 배설적인 추상화만을 신봉하려 한다면 그것은 곧 자신들이 좋은 작품이 아닌 좋은 화가를 찾는다는 방증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