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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개혁의 시작은 일본의 강요로 구성된 정부는 군국기무처를 설치하여 개혁을 추진하였습니다. 여기에는 총재 김홍집을 비롯하여 어윤중, 유길준 등 개화 인사들이 참여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청일전쟁으로 간섭하지 못하고 자주적으로 추진되면서 갑신정변의 정강이나 동학 농민군의 요구가 반영되었습니다.
군국기무처는 자주성을 대외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중국 연호를 사용하던 관행을 버리고 개국 기년을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왕실과 정부의 사무를 분리하여 국왕의 전제권을 제한하고 의정부에 권한을 집중시켰습니다. 과거제를 폐지하여 인재를 폭넓게 등용하고, 경무청을 설치하여 경찰 제도를 실시하였습니다. 경제적으로는 국가 재정을 일원화하고 조세를 금납화하여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하였습니다.사회적으로도 의미 있는 개혁이 이루어졌습니다. 양반과 상민을 구별하는 차별적 신분 제도와 공사 노비 제도를 철폐하였습다. 또한 조혼을 금지하고 고문과 연좌제를 폐지하였으며, 과부의 재가를 허용하는 등 좋지 못한 관습도 타파하였습니다.
개혁이 한창 추진되고 있을 때, 청·일 전쟁에서 승세를 잡은 일본이 개혁에 적극 간섭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군국기무처를 폐지하고 일본에 망명했던 박영효 등을 앞세워 조선을 보호국으로 삼으려는 정책을 추진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