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일제 강점기라는 힘든 과정 속에서도 스스로의 표현을 잃지 않았던 자세를 높이 평가해서 싣게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1990년4월 신학기부터 일본 고교 국어 교과서로 사용될 『신편 현대문』은 제3장 「표현」 단원에 『하늘과 바람과 달과 시』란 제목으로 윤동주의 시 4편을 인용하고 있는 일본 여류시인 이바라키 노리코의 글을 전재했다고 합니다.
『신편 현대문』 편집 책임자인 축마서방 교과서과의 노가미 다쓰히코씨는 『일제 말 암흑기의 한계 상황에 처해있던 윤동주가 모국어로 스스로의 표현을 잃지 않았던 자세에서 학생들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그의 시를 싣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윤동주에게 주어진 「한계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일제의 참혹한 식민 정책에 대한 설명이 불가피하게 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