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질내사정이 가임기 하루 전에 있었고, 이후 손으로 질 입구 근처를 만지거나 삽입한 경우라면 이론적으로 임신 가능성은 있습니다. 정자가 질 안에 들어간 후에는 빠르게 자궁경부로 이동할 수 있고, 가임기 직전은 임신 확률이 가장 높은 시기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정확히 질 내부 깊숙한 사정이 아니더라도 위험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어요.
다만, 입구 근처에 사정 후 일부가 손에 묻은 상태로 들어갔다면 완전한 질내사정보다 확률은 낮지만, 여전히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비데나 소변으로 씻는 것은 임신 예방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정자는 질 내부로 빠르게 이동하며, 외부 세척으로 제거되지 않기 때문이에요. 학생이고 시험이 곧이라면 걱정이 크시겠지만, 응급피임약은 72시간 이내에 복용하면 약 85% 이상 피임 효과가 있습니다. 부작용은 대부분 일시적인 구역감, 생리 주기 변화 정도이며, 심한 부작용은 드물어요. 임신이 정말 염려된다면, 산부인과 의사와 상의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마음의 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