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광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경주는 신라시대부터 체계적인 계획도시였습니다. 경주를 중심으로 대동강을 따라 길이 40km 이상에 걸쳐 동서방향으로 길게 늘어져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유교 문화가 번영하였습니다. 경주의 도시 계획은 신라시대부터 그 형태가 꾸준히 변화하면서 발전해왔습니다.
경주는 높은 산과 넓은 평원, 그리고 제천산과 함덕강의 조성적인 지형적 조건을 이용하여 계획적인 도시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대릉원과 석굴암 사이에는 산이 있어 고분을 쌓지 않아도 높은 위치에 무덤을 만들 수 있었고, 진흥왕릉과 월지평원은 평야를 이용하여 광활한 궁전과 무덤을 건설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경주는 대동강과 함덕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하여 물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우수한 지리적 조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지리적 조건과 도시 계획의 체계적인 발전, 그리고 신라시대의 문화적 번영이 경주가 천년동안 신라 왕조를 지속할 수 있는 대단한 저력을 가지게 한 것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