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의 겉 비닐같은거는 뭐로 만든 걸까요?
원래 순대는 돼지 창자에 재료를 넣어서 만들었던걸로 아는데 요새는 비닐같은 거에 재료를 넣던데 이게 무엇으로 만든걸까요? 단순한 식용비닐인건지 돼지의 다른 부위인건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굳센때까치29입니다.
식용 비닐로 만든다고 되었던데 잘 모르고 한 답변이 아닌가 싶네요. 제가 알기로는 식용비닐은 표현이 잘못되었고. 비닐모양을 한 단백질 케이싱을 말하는게 아닌가요?
식품소재를 전공한 사람에게 물어봤는데, 식품첨가물이나 어떤 소재도 식용비닐은 없는 것으로 알거든요. 순대 껍질로 사용할 정도로 물에서도 그런 정도로 탄력이 유지되고 인체에도 해가 없는 그런 소재가 있다면 그건 다른 것에도 이용가치다 매우 높습니다.
순대는 돼지나 동물의 소장 또는 대장으로 만듭니다.
케이싱이라고 부르는데,
1.천연 케이싱은 돼지, 소, 양의 내장을 말합니다. 통기성과 신축성 좋구요, 당연히 식용 가능하구요. 저장 기간이 짧아 위생적인 취급이 요구됩니다. 강도가 약하구요.
2.가공 케이싱(재생 천연 케이싱이라고 함)이 있습니다. 콜라겐 케이싱이라고 합니다. 식용비닐로 알고있는분들이 많은데 식용비닐이 아니고 돼지 창자를 염분처리 가공하여 비엔나소시지 껍질의일종(돼지창자임)으로 있기는 하지만 순대 4킬로에 도매가 만원밖에 안하는데 염분처리 창자는 너무 비싸므로 타산이 맞지 않습니다. 강도가 좋고, 규격이 일정한 것이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3.이밖에 젤라틴 케이싱이라고 있습니다. 약의 캡슐(쓸기담이나 우루사같은 말랑한 캡슐)과 같은 젤라틴이라는 재질로 만든다고 하는 분도 있던데요, 동물의 가죽 ·힘줄·연골 등을 구성하는 천연 단백질인 콜라겐을 뜨거운 물로 처리하면 얻어지는 유도단백질의 일종. 콜라겐으로부터 젤라틴으로의 변화는 펩티드 사슬의 가수분해에 의한다고도 하고, 찬물에는 팽창만 하지만, 온수에는 녹아서 졸(sol)이 되고, 2∼3% 이상의 농도에서는 실온(室溫)에서 탄성이 있는 겔(gel)이 된다. 이 상태가 된 것을 젤리라고 하며, 그 응고성(凝固性)을 이용하여 음식물에 섞어서 모양이나 단단함을 갖추기 위해서 널리 이용된다. 겔은 가열하면 다시 졸로 돌아온다. 젤라틴은 단백질이기는 하나, 트립토판 등 영양상의 중요한 아미노산이 없거나 또는 적으므로 그 영양가치는 적다. .
여름에 가끔먹는 콩국에 우묵이라는것을 넣어서 먹는걸 보셨을겁니다. 전 부산에서 여름에 땀흘리고 갈증 날 때 콩국에 우묵을 넣고 얼음 띄워서 먹는 맛을 잊으수가 없는데요, 이 우묵은 바다에서 나는 우뭇가사리라는 것으로 만드는데요, 우뭇가사리에서 젤라틴을 얻습니다. 젤라틴성분은 약하기 때문에 경화시켜주는 성분을 약간 첨가해서 만드는 겁니다. 이와같이 약의 캡슐로 쓰이는 젤라틴케이싱을 순대의 껍질로 쓸 수 없습니다. 가격이 엄청 비싸구요. 열,증기로 가공 할 수 없는건 당연하지요. 언젠가 TV에서 체험 삶의현장인가 어떤 프로에서 순대 만드는 공장을 소개 했는데 거기서도 분명 돼지창자로 만들었습니다.
4.또한 플라스틱 필름 케이싱이라고 있습니다. 보존성이 좋고, 가격이 싸다. 당연히 못먹고요, 소시지를 포장하는 껍질입니다.
롯데비엔나 소시지를 만들 때 사용하는 케이싱은 주로 동물내장을 이용한 동물성 케이싱으로 먹을 수 있는 콜라겐 단백질 케이싱을 사용하며 자이언츠나 에센뽀득은 돼지창자와 양의 창자를 사용하기 떄문에 껍질째 드셔도 상관 없습니다. 롯데프랑크소시지는 껍질째 먹어선 안됩니다. 인공으로 만든 케이싱으로 프랑크소시지는 대부분 불가식성(먹을 수 없는) 케이싱을 사용하므로 벗겨서 드셔야합니다.
인조비닐 순대는 우리나라에 없습니다. 때문에 진짜 돼지창자를 쓰고 있답니다.
안녕하세요. 기오르기78입니다.
순대의 겉 비닐 같은 것은 대부분 순대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순대피는 돼지나 소의 쓸개를 깨끗이 세척하고 녹말로 된 가루와 함께 비벼서 가공한 것으로, 순대를 감싸거나 찌개나 국수 등과 같이 음식에 사용됩니다. 따라서 순대의 겉 비닐 같은 것은 순대피로 만들어진 것이며, 대부분 산성과 열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보관성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