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석호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지금 어린이집에 갈 때 기저귀를 착용하고 다니는 것일까요? 그런데 기저귀를 차고 있어도
어차피 용변을 보는 것은 아니니 사실 기저귀는 착용하지 않고 보내시면 좋겠어요.
친구들은 이미 기저귀를 떼서 팬티를 입고 있는 상황에 우리 아이만 기저귀를 차고 있으면
자존감에도 그다지 좋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팬티를 입고 있으면 조금씩 소변을 지릴 때 팬티가 축축하게 젖는 느낌도 느낄 수 있어서
소변을 참으면 옷이 젖어 불편하구나 하는 것도 아이가 알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어린이집에서 소변을 보라고 설득하지 마시고 그 행동 자체는 무시하되
이제 형님 돼서 기저귀는 안녕~하는 것이라고 알려주시며 팬티를 입고 생활하게 해주세요.
용변을 참는 아이들은 긴장도가 높을 가능성이 많은데 혹시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긴장할만한 일이 있는지 살펴봐 주시면 좋겠어요. 자주 꾸중을 듣거나 부모님이 통제적인
양육방식을 갖고 계신 경우에도 아이들마다 반응에는 개인차가 크지만
어떤 아이들은 높아진 긴장감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대소변을 참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집에서 배변하지 않는것 자체는 크게 신경쓰지 마시고
(너무 관심을 두시면 아이도 그것을 느끼고 부정적인 행동이 강화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아이 나이 또래의 배변훈련 방식에 맞게 기저귀는 치우고 팬티를 입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