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병변은 항문 주위 피부가 국소적으로 붉게 미란(벗겨짐) 형태를 보이고 있고, 군집된 투명 수포나 궤양성 병변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헤르페스(단순포진, herpes simplex virus)의 전형적 양상은 ① 따가움이나 작열감 선행 후 ② 작은 수포가 군집 형태로 발생하고 ③ 수포가 터지며 얕은 궤양을 만들고 ④ 이후 가피가 형성되는 경과를 보입니다. 보통 7일에서 14일 내 자연 호전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 사진만으로는 전형적인 헤르페스 소견은 아닙니다.
오히려 병력상 관계 중 강한 마찰 이후 발생했고, 국소적 피부 열상 또는 마찰성 피부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항문 주위는 습하고 마찰이 많은 부위이므로 작은 열상도 치유가 지연될 수 있습니다. 이차적 접촉성 피부염이나 곰팡이 감염이 겹치면 홍반과 따가움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일주일 이상 호전이 없다면
1. 단순 열상 외에 이차 감염 여부
2. 칸디다 등 진균 감염
3. 초기 헤르페스의 비전형적 형태
를 감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필요 시 헤르페스 PCR 검사로 확진 가능합니다.
현재로서는 자극 최소화가 중요합니다. 과도한 세정, 좌욕 남용, 스테로이드 연고 장기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비물 증가, 수포 발생, 통증 악화가 생기면 즉시 재진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