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하신 양상은 일시적 생리 과다(menorrhagia)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오버나이트 패드를 1일 3개 이상 완전히 적실 정도라면 평소보다 출혈량이 확실히 증가한 상태로 보입니다.
원인으로는 사춘기 연령대에서 흔한 무배란 주기(anovulatory cycle)에 따른 호르몬 불균형이 가장 흔합니다. 이 경우 자궁내막이 불규칙하게 증식 후 탈락하면서 출혈량이 갑자기 많아질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급성 스트레스, 체중 변화, 수면 부족, 갑상선 기능 이상, 드물게는 응고장애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생리통이 갑자기 심해진 것도 자궁수축이 강해졌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는 복용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나야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공복 복용 시 효과가 짧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6시간에서 8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다음 상황이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한 시간에 한 번 이상 패드를 교체해야 할 정도의 출혈이 2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손바닥 크기 이상의 혈괴가 반복적으로 나오는 경우
어지럼, 심한 피로, 두근거림, 창백함이 동반되는 경우
출혈이 7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대부분 청소년기에는 일시적 호르몬 불균형으로 한두 번 이런 일이 생기고 자연히 회복됩니다. 그러나 출혈량이 많거나 반복되면 산부인과에서 혈액검사(빈혈, 갑상선 기능, 응고 검사 등)와 초음파 평가가 필요합니다.